한식뿐만 아니라 중식, 일식, 양식에도 활용할 수 있는 미원과 다시다는 음식의 감칠맛을 내는 역할을 하지만 유해성 논란으로 사용을 꺼려 하는 분들이 많다.
음식에 조미료를 넣으면 부족한 맛을 채워주지만 1968년 미국에서 후두부의 작열감, 메스꺼움, 근육경련 같은 부작용이 발생한다는 논란이 많았기 때문이다.
지금은 계속된 연구로 MSG 성분은 인체에 해롭지 않다는 사실이 밝혀졌지만 각종 언론매체들이 공포감을 조성하며 불안감을 키웠기 때문에 인식이 좋지 않다.
그래서 음식의 간을 맞추려고 소금을 넣는 것보다 미원(MSG)을 사용하는 것이 건강에 이롭지만 아직까지 인체에 유해하다는 인식이 강해서 소비자들의 불신이 강한 편이다.
이번 시간에는 미원과 다시다의 차이점과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알아보자.
1. 미원
미원 100g의 감칠맛을 내려면
소 1마리 / 닭 100마리를 우려내야 가능하다.
글루탐산나트륨(MSG)은 한국에서 미원이라는 이름으로 부르며 일본에서 만든 조미료 아지노모토의 기술을 배워서 동아화성(대상)이 보급하기 시작했다.
미원에 들어있는 글루타민산 나트륨은 사탕수수의 당액이나 폐당밀을 가공하여 추출한 아미노산 성분으로 소금, 후추 같은 식품처럼 안전한 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때문에 자연친화적인 조미료라는 슬로건을 앞세우고 있으며 2010년 3월 식약청에서는 평생 먹어도 안전하다고 발표했지만 여전히 인식이 개선되지 않는 중이다.
유해성
미원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사람들은 많이 섭취하면 시력이 나빠지고 건강을 해친다고 말하지만 그들이 말하는 양만큼 소금을 먹으면 목숨을 잃을 수 있다.
심지어 병원 의사들도 소금 대신 MSG로 간을 맞춰서 먹으라는 말을 하는 경우도 있으니 MSG는 음식의 간을 맞추는 조미료 중에서도 안전한 편에 속한다.
우리나라의 식품 의약안전처 뿐만 아니라 미국의 FDA에서도 미원의 유해성은 입증되지 않았으며 1일 섭취 허용량을 별도로 정하지 않은 품목이니 안전하다.
2. 다시다
다시다는 다양한 베리에이션이 등장했지만
쇠고기, 멸치 맛이 가장 인기 있다.
고향의 맛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음식의 맛을 풍부하게 만들어 주는 다시다는 1975년부터 제일제당에서 판매하는 조미료다.
다시다는 MSG를 기본 베이스로 만든 복합 조미료로 핵산 계통의 화학조미료와 천연성분을 배합하여 제조하기 때문에 유해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맛의 경우 감칠맛만 나는 미원과 다르게 다시다에는 쇠고기, 멸치 등의 재료를 배합하기 때문에 마치 고기를 우려낸 것처럼 깊은 맛을 낼 수 있다.
유해성
다시다의 기본 베이스는 MSG로 안전성을 검증받았지만 감칠맛을 내기 위해서 다른 화학조미료를 첨가하기 때문에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하지만 역시나 같은 용량의 소금과 비교하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낮은 편으로 지속적으로 소량 섭취하는 경우 크게 문제 될 부분은 없다.
때문에 건강을 생각하는 분들은 다시다보다는 소금을 덜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볼 수 있으며 음식이 짤 정도로 다시다를 넣는 분들은 양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3. 결과

지금 이순간에도 한국을 대표하는 조미료 MSG, 다시다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연구는 지속되고 있지만 규제를 할만한 데이터가 나오지 않고 있다.
실제 동물실험을 통한 MSG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내용이 많지만 같은 양의 소금을 먹으면 오히려 더 위험하기 때문에 문제 될 부분은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풍부한 맛을 내는 조미료를 많이 섭취하다 보면 더 자극적인 맛을 추구하기 때문에 MSG와 다시다는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데 방해가 될 확률이 높다.
그리고 음식의 맛도 중요하지만 조미료에 대한 유해성이 걱정되는 분들은 굳이 찝찝한 기분을 참으면서 미원과 다시다를 사용할 필요는 없다.
사실 음식을 짜게 먹는 습관이 건강을 해치기 때문에 조미료보다는 나트륨 같은 물질을 최대한 적게 섭취하는 것이 좋지만 규제할 방법이 마땅치 않은 실정이다.
MSG는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효과로 오히려 건강에 이롭다.
같은 용량이라면 소금 > 다시다 > 미원 순으로 인체에 나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