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시보(Placebo) 효과 사례 – 반대되는 노시보 효과란?

심리학, 의학 용어 플라시보(Placebo) 효과는 ‘내가 기쁘게 해주지’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라틴어에서 유래되었으며 한국어로는 위약이라고 부른다.

위약(僞藥)의 한자를 보면 가짜 약으로 풀이할 수 있는데 약리적인 기능은 없지만 정신적인 효과를 얻기 위해 처방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효과가 없는 가짜 약을 섭취한 사람들의 병이 호전되는 현상이 관찰되었으며 심리적인 안정을 찾았다고 한다.

다만 나아졌다는 생각이 들어도 상태가 그대로 유지되거나 악화되는 경우가 많은데 치료를 받지 않고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서 문제가 된다.

그래서 대부분의 국가에서 플라시보 처방은 금지되어 있으며 약을 처방해도 관련 내용을 기재하기 때문에 사실상 효과를 보기 어렵다.

1. 사례

펜벤다졸

과거 암 환자들과 보호자 사이에서 펜벤다졸 성분이 들어있는 동물 구충제가 좋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하면서 한동안 품귀 현상이 발생했다.

이야기에 따르면 말기 암 환자들이 펜벤다졸을 꾸준히 복용했더니 암세포 크기가 줄어들면서 통증이 감소하고 컨디션이 좋아졌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임상시험을 하면서 펜벤다졸을 항암 치료제로 연구하는 곳은 없으며 전문가들은 플라시보 효과가 작용했다고 말한다.

피톤치드

등산이나 산림욕을 즐기는 분들은 식물과 나무로부터 피톤치드가 나오기 때문에 건강에 좋다고 믿으며 실제 좋은 효능도 존재한다.

연구에 따르면 면역력을 강화시키고 항암, 항염, 항균 작용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하는데 많은 분들이 이런 효과를 너무 빠르게 느낀다.

실제로 등산을 처음 가는 사람들도 맑은 공기를 마시면 우리의 몸에 미미하게 긍정적인 효과를 주지만 그보다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교회의 간증

기독교, 개신교에 다니는 사람들이 자신의 초자연적인 경험을 다수에게 말하며 하나님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을 간증이라고 한다.

물론 본인이 열심히 해서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실을 하나님께 열심히 기도를 했다고 말하는 것은 크게 문제 되는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교회를 다니면서 기도를 했더니 병이 나았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플라시보 효과를 악용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원효대사

젊은 시절 원효대사는 당나라로 유학을 가는데 목적지로 향하는 도중 날이 어두워지는 바람에 작은 동굴에서 잠을 청하게 된다.

그는 잠을 자던 도중에 목이 말라서 주변을 둘러보다가 바가지에 물이 담겨있는 것을 보고 마셨는데 참 시원하고 달다는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아침에 눈을 떠보니 자신이 있는 곳은 파헤쳐 진 무덤이었고, 잠결에 먹었던 물이 해골에 담긴 썩은 물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무안단물

율신액, 해인감로수 등 신의 권능으로 만들어진 액체를 사람들에게 판매하거나 먹게 하고 병을 치료해 준다고 말하는 종교들이 많다.

참고로 이런 액체들은 물에다 식초나 비타민 등을 섞어서 만드는 경우도 있지만 섭취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경우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무안단물은 사람이 마시면 불치병을 치료할 뿐만 아니라 교통사고로 죽은 강아지를 살리고 고장 난 세탁기를 고치는 기적을 보여준다고 말한다.

2. 노시보 효과

플라시보와 반대되는 개념인 노시보(Nocebo)효과는 한글로 풀이하면 위독약(僞毒藥)효과로 말할 수 있으며 가짜 독약 효과라고도 부른다.

병을 치료하기 위해 약을 복용하지만 효능에 대한 의심이나 부작용에 대한 걱정 때문에 오히려 부정적인 결과를 맞이한다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노시보 효과를 경험하거나 약에 대한 거부감이 강한 사람들은 의약품이나 백신을 반대하는 운동을 하면서 사람들을 선동하기도 한다.

노시보 효과는 의약품 뿐만 아니라 누군가 나를 저주해서 몸이 아프거나 심하면 사망에 이르는 주술적인 내용에도 적용할 수 있다.

쉽게 말해서 직접적으로 나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아니지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모든 것들은 노시보 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말할 수 있다.

예시

  • 전자파의 부작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많은 유해성이 주장되고 있다.
  • 예방 접종을 금지하고 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를 하는 부모가 있다.
  • 그는 작동이 안 되는 냉동창고에 갇혔지만 저체온증으로 사망했다.
  • 내가 먹은 음식이 상했을지도 모른다는 말에 속이 더부룩해진다.
  • 코로나 백신을 맞고 노시보 효과로 부작용을 호소하는 일이 많았다.
  • 많은 의약품의 부작용은 노시보 효과로 인해서 발생한다고 말한다.
  • 복어를 먹고 나서 찝찝한 기분이 들어서 그런지 몸 상태가 좋지 않다.
  • 탈모약을 꾸준히 먹고 있지만 왠지 머리카락이 더 빠지는 느낌이다.
  • 공장에서 나오는 연기는 인체에 무해하다고 하지만 왠지 목이 아프다.
  • 화장품에 들어간 성분은 같지만 가격이 저렴해서 피부에 나쁜 것 같다.
  • 애인이 나를 죽게 만드는 사주라는 말을 듣고 몸이 나빠진 기분이다.
  • 학교에 가기 싫어 계속 아팠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더니 몸살이 났다.
  • 엄마는 내가 아프다고 말하면 게임을 많이 하니까 그런다고 화낸다.

나의 기대와 믿음이 실제로 일어난다는 피그말리온 효과처럼, 많은 분들이 노시보 효과보다는 플라시보 효과를 누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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