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프스(Sisyphus) 뜻 – 그리스 로마 신화 코린토스의 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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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10주년을 기념해서 기획한 드라마 시지프스: the myth는 하나의 세계에 두 개의 미래가 정해져 있다는 독특한 세계관으로 관심을 끌었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시지프스는 코린토스 왕의 이름으로 제우스의 분노를 사면서 무거운 바위를 산 정상으로 계속 올려야 하는 형벌을 받는다.

드라마 시지프스에 나오는 조승우와 박신혜 역시 세상을 구하기 위해 여정을 반복하는데 절망적인 결과를 알면서도 계속 반복해야 하는 운명인 것이다.

해당 작품은 따로 원작이 없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번 시간에는 드라마의 줄거리보다는 제목인 ‘시지프스’의 뜻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1. 시지프스

  • 이름 : Sisyphus, Σίσυφος
  • 구분 : 왕 > 코린토스
  • 성격 : 교활함, 속임수, 못된 지혜
  • 상징 : 산과 바위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도시 코린토스의 창업 군주였던 시시포스는 교활하고 잔꾀가 많았던 인물로 지역에 따라서 시지푸스, 시지프스, 시지프 등으로 부른다.

그는 인간의 신분으로 감히 신들의 대소사에 참여하면서 곤란한 상황을 만들고 인간 입장에서는 통쾌한 인생을 살다가 죽었지만 나중에는 지독한 형벌을 받게 된다.

시시포스와 연관된 인물 중에서는 오디세우스가 있는데 그의 아버지는 라에르테스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시시포스가 친부라는 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2. 드라마 연관성

드라마를 보면 산 정상에 바위를 밀고 있는 시지프스의 그림이 나오는데 태술과 서혜의 끝나지 못하고 반복되는 불행한 운명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시지프스는 과연 어떤 이유로 산꼭대기에 바위를 올려다 놔야 했을까?

제우스의 형벌

하늘을 지배하는 신 제우스는 강의 신 아소포스의 딸 아이기나를 보더니 첫눈에 반해서 독수리로 변한 다음 그녀를 낚아채어 오이노네 섬으로 납치하게 된다.

딸이 없어지자 아소포스는 사방을 돌아다니기 시작했는데 진실을 알고 있는 시시포스는 자신의 아크로폴리스에 분수를 만들어 주면 딸의 행방을 알려주겠다고 한다.

아소포스가 분수를 만들어 주자 시시포스는 독수리로 변한 제우스가 딸을 어디로 납치했는지 알려 주었으며 아소포스는 곧장 그곳으로 달려간다.

하지만 그곳에서 제우스의 노여움을 사게 된 아소포스는 벼락을 맞고 한줌 재가된다.

제우스는 올림포스 12신 중에서도 최고 권력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적반하장으로 죽음의 신 타나토스를 불러 진실을 말한 시시포스를 죽이라고 명령한다.

하지만 시시포스는 모든 상황을 예상했기 때문에 몰래 숨어있다가 타나토스를 기습 공격으로 제압하였으며 본인의 집에 있는 지하실에 감금했다.

타나토스가 지하실에 갇힌 이후 세상에는 죽음이라는 것이 없어졌으며 전쟁의 신 아레스와 황천의 신 하데스는 전쟁터에서 병사가 죽지 않자 난감해졌다.

이에 제우스는 아레스에게 명령하여 타나토스를 구출하고 시시포스는 저승으로 끌려오는데 시시포스는 자신의 아내에게 장례식을 치르지 말라고 부탁한다.

반면 타나토스에게는 자신의 아내가 장례식도 치러주지 않는다며 눈물을 보이고 이에 마음이 약해진 하데스는 현세로 돌아가 아내를 벌하고 장례를 치르라고 말한다.

지상으로 내려온 시시포스는 그 약속을 어기고 저승으로 올라가지 않았으며 천수를 누린 다음에야 하늘로 올라가 하데스에게 벌을 받게 되었다.

시시포스는 신들을 기만한 죄로 큰 바위를 상 정상으로 밀어내는 벌을 받았으며 바위는 정상에 오르면 아래로 굴러떨어지기 때문에 영원히 다시 올려야 했다.

그리고 조금이라도 쉬면 복수와 징벌의 여신들이 채찍질을 가했다고 한다.


시시포스는 신의 벌을 받으면서 무의하게 반복되는 괴로움을 받아야 했는데 오히려 무한한 반복을 즐기면서 반항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글을 쓰면서 드라마 시지프스에 나오는 태술과 서혜가 지독한 운명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궁금해지는데 과연 어떤 결말이 기다릴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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